정관수술 비용 부작용
건강한 성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피임은 필수입니다. 과거에는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날짜 계산을 해 피임을 해왔었는데요.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몸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요즘에는 남성이 피임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몸에 부담이 가지 않고 효과가 확실한 남성 피임법인 정관수술의 비용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정관수술이란?
정관수술은 정소와 정관 팽대부를 연결하는 관인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수술입니다. 예전에는 정관을 묶는 식으로 진행했지만 풀리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요즘은 자르고 태우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를 원천 봉쇄했기 때문에 다른 피임법들보다 효과가 확실하며, 영구적으로 지속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시간도 20분 내외로 짧고, 한번 수술하면 제거하기 전까지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관수술 후 고환에서 생성되는 정자들은 부정관에 머물러 있다가 효소의 작용으로 녹아서 체내에 자연 흡수되는데요. 정관수술 후 다시 임신을 원할 때는 정관복원술을 시행하여 절단된 정관을 개통할 수 있습니다.
2. 정관수술 시술 후 주의사항
정관수술은 대부분의 경우 수술 직후부터 일상 업무를 보아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단, 시술 후 2~3일 동안은 몸에 꼭 끼는 삼각팬티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염증 발생을 피하고자 샤워는 피하고 되도록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도 남아있던 정자가 배출될 수 있는데요. 반드시 10회 정도는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피임하는 것이 좋고, 이후 정액검사를 시행하여 정액에 정자가 더는 섞여 나오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지만 정관이 다시 연결되어 임신이 되는 예도 있고, 수술 후 통증, 출혈, 부고환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정관수술 부작용
정관수술의 가장 흔한 편견은 남성 성욕 감퇴입니다.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관수술을 했다고 해서 남성호르몬의 변화는 전혀 없으며, 수술 후 성욕이 감퇴했다면 수술상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관수술 후 정액의 양이 줄어든다는 편견도 있는데, 정관수술은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만 차단하는 것일 뿐 수술 후에도 정낭액, 전립선액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정액 양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또, 전립선암이나 고환암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이는 잘못된 편견으로, 정관수술은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고작 0.6% 올린다는 결과가 있지만, 이 수치는 우연으로 생긴 결과로 별 의미는 없다고 합니다. 정관수술이 치명적인 전립선암을 일으킨다는 결과도 발견하지 못했고 전체 전립선암과 정관수술의 연관성도 낮으므로 남성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시적으로 정관수술을 하고 다음에 복원하려는 분도 계신데요. 정관수술 후 복원했을 시 모두 임신이 되지 않고, 성공할 확률이 5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정관수술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면 복원이 잘 되지만, 오래 지났을 경우 정자 생산 능력이 떨어져 있어 임신 확률이 극히 낮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추후 다시 자녀 계획을 준비하신다면 수술 후 5년 이내에는 복원 수술을 진행해 주셔야 높은 성공률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4. 정관수술 비용
기존의 정관수술은 음낭의 피부를 절개해 구멍을 내고 피부 밖으로 빼내 묶거나 자르는 방법이었다면, 요즘 흔히 하는 무도정관 수술은 음낭 피부 절개 없이 2~3mm의 작은 구멍을 내어 정관을 피부 밖으로 노출한 후 정관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무도정관 수술은 봉합하는 부위가 적거나 없어서 수술 후 실밥을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아 불편한 점이 비교적 적습니다. 비용은 무도정관 기준 30만원~50만원 사이입니다. 정관수술 비용은 수술을 진행하는 비뇨기과마다 차이가 있고 추후 검사 여부에 따라 금액에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내원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정관수술은 임시 피임법이 아닌 영구 피임법입니다. 단순히 지금 피임이 귀찮다고 해서 정관수술을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와 깊이 상의한 후, 자녀 계획이 더 이상 없을 시에만 정관수술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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