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전자렌지 없을때
전자렌지 없이 햇반 먹기!
다들 밥 좋아하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식이 쌀이기 때문에, 식사 때에 밥을 먹는 것이 원래는 당연한 것이었는데요. 통계를 보면 점차 국내산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저렴한 쌀을 쓰기도 하고 세대를 거듭할 수록 밥보다 맛있는게 많이 있기 때문에 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보다 간단한 방식으로 요기할 것들을 찾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은 쌀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시장에는 점차 1인가구용 물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생활용품은 말할 것도 없고 1인용 식기나 밥솥같은 상품도 매우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밥이라는게 나 혼자 먹자고 쌀 씻고 불리고 밥을 해먹기엔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하지만 레토르트 식품들은 많이 있어도 밥만은 반드시 해먹어야했는데요. 1996년 혜성같이 나타난 제품이 있었죠. 바로 햇반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일인 것은 맞지만 아무도 그 성공을 예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도 어릴 때 광고를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하다하다 밥까지 파네... 집에 밥 있는데 뭐하러 저걸 사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CJ는 이 때 이미 앞날을 예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989년 이미 한차례 냉동밥으로 쓰디 쓴 고배를 마시고 1993년 두번째 시도도 실패했지만 삼세판이라며 세번째 도전한 것이 햇반. 1985년 약 66만에 불과했던 1인가구는 1995년 164만 가구로 10년새 2.5배가 증가하였으며, 기혼여성의 취업률과 전자레인지의 보급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던 시점이었으니 시기가 딱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처음에는 저걸 뭐하러 사지? 라는 인식에서 첫 출시 이후로 약 25년이 지난 지금은 아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밥이며, 급할 때는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나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은 식사준비가 필요한 여행에서 쌀 대신 햇반을 챙겨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밥을 지어먹으려면 필요한 부가장비들(밥솥, 쌀, 물, 가스레인지, 그릇 등)을 다 버리고 햇반 하나만 챙겨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햇반은 먹는 방법에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조리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끓는 물에 풍덩해서 데펴먹는 방법입니다. 전자레인지로 먹는 방법은 햇반을 점선까지 개봉하여 700W기준 2분을 돌려주시면 되는데요. 이건 무척이나 간단하죠.
중요한 것은 두번째 방법, 전자레인지 없이 조리해먹는 방법인데요. 햇반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끓는 물에 10분간 조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전자레인지 없이 조리해먹는 방법 첫번째. 단 햇반이 들어갈만한 냄비와 가스레인지 비슷한 가열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을 가거나 외부에서 냄비랑 가스레인지를 다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전자레인지 없이 조리해먹는 두번째 방법은 커피포트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커피 포트를 이용해 물을 끓이고 지퍼백에 개봉하지 않은 햇반과 끓인 물을 넣고 지퍼백을 봉합니다. 락앤락 통을 이용하셔도 OK.
약 20분~30분 정도 데피면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팁이라면 중간에 물을 한번 더 끓여서 바꿔주면 잘 익는다고 하네요.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 여행지의 호텔이나 모텔 등에서 간단히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자레인지 없이 조리해먹는 세번째 방법은 햇반을 개봉하고 직접적으로 뜨거운 물을 붓는 방법인데요. 붓고 따라내기를 3~4회 정도 반복하면 부드러운 밥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붓고 따라내면서 밥알이 흘러버릴 수도 있고 조금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상 전자레인지 없이 햇반을 조리해먹는 방법인데요. 이 외에도 개봉하지 않고 이미 한번 가열한 햇반을 그냥 먹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식은밥이라 그다지 많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밥이란 그래도 따끈따끈하게 먹는게 맛있지요.
1인가구가 늘어나고, 2명 이상이 함께 살아도 직장 등의 이유로 식생활 패턴이 다른 가정이 늘어나면서 간편식이 많이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이미 일상생활에 많이 젖어든 전자레인지 없이도 햇반을 먹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전자레인지가 없을 때는 이런 방법도 괜찮지 않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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